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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 생일에 슬픈 회포를 쓰다 周甲弧日 書悲懷 고로한 인생 이제 61세가 되었으니 孤露今當六一年슬픔이 배로 심하다는 이천의 말 믿겠네236) 倍增悲痛信伊川송천에서 한번 곡하니 정이 어찌 그치랴 松阡一哭情何已연롱을 세 번 도니 눈물이 절로 이어지네 蓮隴三周淚自連집안 무너지고 나라 망하여 갈 곳 없어서 家敗國亡無所往자손들 오랑캐 금수되었으니 장차 어찌 하랴 子夷孫獸柰將然어버이 은혜 못 갚았다는 말 으레 하는 것이요 春暉未報猶談例그저 자식으로서 부모를 욕보일까 두렵네 只恐親遺辱及前 孤露今當六一年, 倍增悲痛信伊川.松阡一哭情何已? 蓮隴三周淚自連.家敗國亡無所往, 子夷孫獸柰將然.春暉未報猶談例, 只恐親遺辱及前. 슬픔이……믿겠네 《소학》 〈가언(嘉言)〉에 "사람이 부모가 없으면 생일에 슬픔이 배로 심하다.[人無父母, 生日當倍悲痛.]"라고 한 이천(伊川)의 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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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 족숙 낙주 이 시를 준 것에 대해 사례하다 임진년(1952) 謝止齋族叔【洛疇】贈詩【壬辰】 연철로 그 누가 강철 예봉을 만들 수 있으랴 鉛鐵誰將作鋼鋒사랑에 가려짐이 종친에게 있는가 의심한다오 却疑蔽愛在親宗마르기를 기다리는 도랑물은 물이라 칭하기 어렵고 澮溝俟涸難稱水큰 집의 재목에 맞지 않으면 어찌 소나무라 부르리오 厦屋違材豈號松평온하지 못한 내 마음을 보는 게 부끄럽거니와 有愧未平觀我志사람들에게 용납받지 못함이 무슨 문제냐고 하지 마소 休言何病莫人容어찌 상대가 없는 지재옹의 재주만 하겠는가 爭如止叟才無敵능숙한 시 솜씨가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오518) 精熟詩工左右逢 鉛鐵誰將作鋼鋒, 却疑蔽愛在親宗.澮溝俟涸難稱水, 厦屋違材豈號松?有愧未平觀我志, 休言何病莫人容.爭如止叟才無敵? 精熟詩工左右逢.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오 원문의 좌우봉(左右逢)은 조예가 깊다는 뜻으로,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군자가 깊이 나아가기를 도(道)로써 함은 자득하고자 해서이니, 자득하면 처(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처하는 것이 편안하면 이용함이 깊게 되고 이용함이 깊으면 좌우에서 취함에 그 근원을 만나게 된다.[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則居之安, 居之安則資之深, 資之深則取之左右, 逢其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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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1943)에 수세하다 癸未守歲 육순의 나이 이 해에 마치니 六旬終此歲망칠의 나이 바로 내일 새벽이라네 望七卽明晨평소 젊은 시절에 平生少年日이때가 오리라 어찌 생각했으랴 豈意到此辰우두커니 앉아 말없이 조용히 있으니 塊坐黙無言마음이 참됨 잃은 천지 같네 心如痴失眞사람들 말하기를 육십 넘기기가 人言過六甲험한 교량과 나루 건너는 듯 어렵다 하네 若涉險梁津즉시 탄탄대로를 따라가면 卽從坦路去되려 건강한 몸이 되겠지만 還作康强身내 생각에 이승 세계를 버리고 我謂舍陽界점차 귀신 굴에 들어가 이웃하리라 漸入鬼窟隣이제부터는 다 끝났으니 從玆而已矣화복을 말하지 말라 休咎莫說陳새벽 되어 종을 치기 전에는 未到曉鍾前그래도 청춘에 속하니 猶是屬靑春이 밤 아주 잠깐의 시간은 此宵一半刻천금으로도 따질 수 없다오 千金不足論 六旬終此歲, 望七卽明晨.平生少年日, 豈意到此辰.塊坐黙無言, 心如痴失眞.人言過六甲, 若涉險梁津.卽從坦路去, 還作康强身.我謂舍陽界, 漸入鬼窟隣.從玆而已矣, 休咎莫說陳.未到曉鍾前, 猶是屬靑春.此宵一半刻, 千金不足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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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229) 외형이 '제야에 부질없이 읊다' 시를 부쳐왔기에 차운하여 삼가 드리다 갑신년(1944) 晩棠外兄寄除夜謾吟 次韻奉呈【甲申】 신년에 복이 무궁함을 스스로 축하하는데 新年自賀福不窮백붕 같은 은혜로운 시에 가슴이 툭 트이네 百朋惠什豁胸中일생 동안 경영하는 일과 소원은 모두 꿈만 같고 一生營願皆如夢일백 가지 근심과 수심은 바로 공허하구나 百種憂愁卽化空문장은 그저 신상에 누가 되고 文藻徒爲身上累백발은 본래 세간에 공평하네 雪莖自是世間公우리들 홀로 가는 신세니 어찌 굳이 괴로워하랴 吾儕獨往何須惱남의 즐거움과 구차히 같아지려 않는다오 樂在於人不苟同 新年自賀福不窮, 百朋惠什豁胸中.一生營願皆如夢, 百種憂愁卽化空.文藻徒爲身上累, 雪莖自是世間公.吾儕獨往何須惱? 樂在於人不苟同. 만당(晩棠) 김희현(金熺鉉, 1872~1951)의 호이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정오(定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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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平生 평생 두산296) 북쪽에 칩거하였는데 平生蟄伏斗山陰나이와 병이 이제는 모두 깊어졌네 年病而今幷就深삼한의 나라 경내에 남은 백성이요 韓邦域內遺民物공자 학문의 문도인 옛 사림이라네 孔學門中舊士林대로가 어두우니 장차 어디로 갈거나 八衢昏黑將焉往한 조각 곧고 붉은 마음 바꾸지 않으리 一片貞丹不改心죽을 때까지 그저 자신에게 부끄럼 없기를 구하며 歸盡只求無愧己서책 속에서 사우를 날마다 찾으리라 卷中師友日相尋 平生蟄伏斗山陰, 年病而今幷就深.韓邦域內遺民物, 孔學門中舊士林.八衢昏黑將焉往? 一片貞丹不改心.歸盡只求無愧己, 卷中師友日相尋. 두산(斗山)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에 소재한 두승산(斗升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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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읊다 客中卽事 부슬비가 되려 며칠간 장맛비 뿌리니 薄雨還成數日霖아득한 하늘의 뜻 누가 짐작할 수 있으랴 茫茫天意孰能斟마른 땅 벼농사의 다급함을 구제하지는 못하고 未救乾壟稻禾急부질없이 긴 여정을 아주 어렵게 만들었네 謾致長程泥露深창동300)의 작은 집 생각하니 오히려 괴롭고 半舍滄東猶作惱내일 아침 봉산 북쪽 가려니 더욱 마음이 쓰이네 明朝蓬北更關心맑고 비 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기필하기 어려우니 祈晴望霈俱難必자주 왕래하는 마음301) 절로 금하지 못하겠네 來往憧憧自不禁 薄雨還成數日霖, 茫茫天意孰能斟?未救乾壟稻禾急, 謾致長程泥露深.半舍滄東猶作惱, 明朝蓬北更關心.祈晴望霈俱難必, 來往憧憧自不禁. 창동(滄東) 전라북도 고부군 궁동면 창동리로, 김택술이 태어난 집이다. 자주 왕래하는 마음 사사로운 마음으로 자주 왕래하는 것으로, 《주역(周易)》 〈함괘(咸卦)〉에 "왕래하기를 자주 하면 벗들만이 네 생각을 따르리라.[憧憧往來, 朋從爾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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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성재310)에서의 종회 末伏日 星齋宗會 한나절 서쪽으로 가는 한 길이 멀더니 半日西行一路悠맑은 바람 불어오는 취성루에 앉았다오 淸風來坐聚星樓벽오동 한 잎에 초가을을 느끼고 碧梧一葉新秋意백주 마시던 말복에 옛 풍속 따라 노니네 白酒終庚舊俗遊화수회는 오늘 아침 참 멋진 모임이요 花樹今朝眞勝會봉래는 천고토록 또한 명승지라네 蓬萊千古亦名區앞으로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하노니 前期非復別離日세상엔 누런 먼지 가득한데 사람은 백발이로다 世漲黃塵人白頭 半日西行一路悠, 淸風來坐聚星樓.碧梧一葉新秋意, 白酒終庚舊俗遊.花樹今朝眞勝會, 蓬萊千古亦名區.前期非復別離日, 世漲黃塵人白頭. 성재(星齋)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연곡리에 있는 김광서(金光敍, ?~?) 묘의 재실(齋室)인 취성재(聚星齋)를 말한다. 김광서는 김택술의 선조로 고려 말에 지고부군사(知古阜郡事)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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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재311)에서 더위를 피하다 思敬齋避暑 푸른 솔 긴 대에 찬 기운 소슬하니 蒼松脩竹冷颼颼더운 먼지가 감히 누대로 오르지 못하게 하네 不許炎塵敢上樓천지는 끓는 솥 같아 죽을 것 같건만 沸鼎八方濱九死책상엔 맑은 바람 불어 온갖 근심 날려버리네 淸風一榻掃千愁흉년에 술에 취함은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歉年取醉雖難事노년에 몸 부지함은 이것이 좋은 계책이지 暮境扶身是勝籌촌음 아끼는 화수회에 뜻이 무한하여 花樹惜分無限意해그림자 염구312)까지 내려 온 것도 다 잊었네 渾忘日影下簾鉤 蒼松脩竹冷颼颼, 不許炎塵敢上樓.沸鼎八方濱九死, 淸風一榻掃千愁.歉年取醉雖難事, 暮境扶身是勝籌.花樹惜分無限意, 渾忘日影下簾鉤. 사경재(思敬齋) 1926년에 지은 김씨(金氏) 선영(先塋) 옆의 병사(丙舍)로, 전북 부안군 부영면 석동간에 있다. 염구(簾鉤) 발을 말아 올릴 때 쓰는 갈고리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지는 해는 염구에 걸려 있고, 시냇가엔 봄 일이 그윽해라.[落日在簾鉤, 溪邊春事幽.]"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0 落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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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379) 비문을 보다 觀碧骨堤碑 제방은 국초에 완성되었다 들었는데380) 堤成聞在國初年몇 자의 이끼 긴 비석엔 글자 온전하지 않네 數尺苔碑字不全축조함은 원래 어진 정사에서 나온 것인데 營度元從仁政出황폐해져 지금은 옛이야기로만 전하누나 廢荒今作故談傳여러 고을의 모든 시내가 일찍이 모여들었는데 列州萬澗曾都聚큰 돌로 만든 두 문은 아직도 서 있다오 巨石雙門尙不顚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옛것이라 비웃게 하지 말라 莫遣時人嗤舊貫예로부터 수리 시설은 이것이 효시였다오 古來水利此權輿 堤成聞在國初年, 數尺苔碑字不全.營度元從仁政出, 廢荒今作故談傳.列州萬澗曾都聚, 巨石雙門尙不顚.莫遣時人嗤舊貫, 古來水利此權輿. 벽골제(碧骨堤)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에 위치한 저수지로, 대한민국 저수지의 효시이자 고대 수리시설 중 규모도 가장 크다. 제방은……들었는데 1415년(태종15) 8월 1일에 "김제군(金堤郡) 벽골제(碧骨堤)를 쌓도록 명하였다."라고 한 기록이 보인다. 《太宗實錄 15年 8月 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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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오 신륜을 애도하다 悼姜養五【信倫】 선장에서 만났다 이별한 지 8년이 지나서 仙庄逢別八經年몇 번이나 다시 찾으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네 幾擬重尋却未然천학이 일찍이 자식 맡아서 아주 부끄러웠지만 淺學多慙曾託子가까운 인척은 이미 선철 따라서 더욱 기뻤지 切姻更喜已從先지난겨울 모친의 부고를 들은 지 얼마 안 됐는데 客冬萱寢才聞訃무슨 일로 운향에서 이어 신선이 되었는가381) 底事雲鄕繼作仙오늘 아침 서글픈 마음을 어찌 차마 말하랴 悽悵今朝那忍說벽성382)의 봄빛이 참으로 가련하구나 碧城春色正堪憐 仙庄逢別八經年, 幾擬重尋却未然?淺學多慙曾託子, 切姻更喜已從先.客冬萱寢才聞訃, 底事雲鄕繼作仙?悽悵今朝那忍說? 碧城春色正堪憐. 무슨……되었는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다. 운향(雲鄕)은 백운향(白雲鄕)으로, 신선이 사는 하늘나라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저 흰 구름을 타고 제향에 이른다.[乘彼白雲, 至於帝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벽성(碧城) 전라북도 김제(金堤)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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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봉 話露峯 마음속에서 수천 수만의 군사와 싸울 필요 없으니 不須胸戰萬千兵공연히 남은 생애에 병만 쉽게 생기게 한다오 空使殘年病易成눈과 서리가 머리 가득 새하얗든 말든 任與雪霜盈鬢白별과 달이 마음을 밝게 비춤을 홀로 사랑하네 獨憐星月照心明천시는 치란이 나뉨을 번갈아서 보고 天時迭見分治亂인사는 길흉을 수고롭게 점치지 말라 人事休勞筮悔貞무엇보다 영산의 날이 갠 뒤 밤에 除是瀛山晴後夜고아한 모임에서 시 읊는 소리가 흡족하게 하네 差强雅會發詩聲 不須胸戰萬千兵, 空使殘年病易成.任與雪霜盈鬢白, 獨憐星月照心明.天時迭見分治亂, 人事休勞筮悔貞.除是瀛山晴後夜, 差强雅會發詩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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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337)를 보다 觀葬書 청오338) 이래로 술수가 많아졌는데 靑烏以降術多岐누가 여러 사람의 설을 가지고 절충하였나 孰把群言折衷之체백의 안위는 원래 이치가 있는 법이고 體魄安危元有理사승의 화복은 되려 알기 어려운 법이지 嗣承禍福却難知어버이 생각하는 효자는 의당 성심 다해 택하고 念親孝子宜誠擇자신만 이롭게 하는 눈먼 사람은 늘 기만 당하지 利己迷人每見欺묏자리를 골라 안장한다는 말과 남은 경사의 가르침339) 卜厝其辭餘慶訓그저 후학들은 공자를 존신해야 한다네 只當後學信宣尼 靑烏以降術多岐, 孰把群言折衷之?體魄安危元有理, 嗣承禍福却難知.念親孝子宜誠擇, 利己迷人每見欺.卜厝其辭餘慶訓, 只當後學信宣尼. 장서(葬書)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한 책으로, 동진(東晉)의 곽박(郭璞, 276~324)이 지었다. 청오(靑烏) 청오자(靑烏子)로, 황제(黃帝) 때의 풍수가이다. 일설에는 진(秦)ㆍ한(漢) 때의 풍수가라고도 한다. 묏자리를……가르침 《효경(孝經)》 〈상친(喪親)〉에 "묏자리를 골라 안장한다.[卜其宅兆而安厝之.]"라고 한 공자의 말과 《주역》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선을 쌓은 집안에는 후손에게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게 마련이다.[積善之家, 必有餘慶.]"라고 한 공자의 말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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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정에 오르다. 선사의 판상 시340)에 삼가 차운하다 登石灘亭 謹次先師板上韻 석탄정은 어느 해에 지었는가 石榭何年築간재의 시 백세토록 전해지리 艮詩百世傳등림하니 온갖 감정이 들어 登臨生百感무심히 산천을 완상하노라 無心玩山川 石榭何年築, 艮詩百世傳.登臨生百感, 無心玩山川. 선사(先師)의 판상(板上) 시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제석탄정(題石灘亭)〉을 말한다. 그 주에 "정자는 고창(高敞)에 있다. 정자의 주인은 찰방 유운(柳澐)이다."라고 하였다. 《艮齋集前編續 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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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몸으로 부안에 가려다가 결국 가지 못하다 病餘作扶安行, 不果 쇠약한 몸 비실비실 가을 파리 같으니 弱軀㱡㱡等秋蠅삼십 리417) 떨어진 봉산418)에 가지 못하누나 一舍蓬山行未能기운이 날로 줄어들 줄 생각이나 했으랴 詎意衛榮隨日減질병이 해마다 더해지니 더욱 가련하여라 更憐疾病逐年增문을 나서기는 먼 외지에 가는 듯이 겁나고 出門㤼若殊方適길에 오르기는 큰 바다를 건너는 양 어렵다오 登道艱如大海憑삼 리 밖을 돌아오는 여정도 어찌할 수 없으니 無柰返程三里外쇠약하여 배우지 못함이 무엇보다 한스럽구나 便衰不學最堪憎 弱軀㱡㱡等秋蠅, 一舍蓬山行未能.詎意衛榮隨日減, 更憐疾病逐年增.出門㤼若殊方適, 登道艱如大海憑.無柰返程三里外, 便衰不學最堪憎. 삼십 리 원문의 사(舍)는 원래 머물러 유숙하는 것인데, 옛날 군대가 하루에 30리를 가서 유숙하였으므로 30리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봉산(蓬山)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의 봉래산(蓬萊山)을 가리킨다. 후창은 17세가 되는 1900년(고종34)에 봉산 월명암(月明菴)에서 간재(艮齋) 전우(田愚)를 처음으로 찾아뵙는다. 《後滄集 卷16 告先考先妣墓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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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에 除夕 올해 제석은 전과는 다르니 今年除夕異於前내 나이 내년에 온전히 육십이라네 我齒明年六十全어찌 세상 헛되이 보냈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寧可無言虛度世어찌 실제 현인 바라는 데 힘을 쓰지 않았는가 盍曾用力實希賢도소주137) 마신 뒤에도 취하기 어렵고 屠蘇酒後難成醉폭죽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오 爆竹聲中未就眠자손들에게 아주 간절한 말을 부치노니 惟寄兒孫深切語나를 거울삼아 뒤 수레 뒤집힘을 경계하거라138) 鑑吾須戒後車顚 今年除夕異於前, 我齒明年六十全.寧可無言虛度世? 盍曾用力實希賢?屠蘇酒後難成醉, 爆竹聲中未就眠.惟寄兒孫深切語, 鑑吾須戒後車顚. 도소주(屠蘇酒) 장수를 기원하며 설날에 마시는 약주(藥酒) 이름이다. 나를……경계하거라 앞사람의 실패를 보고 경계를 삼으라는 말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보부(保傅)〉에 "앞 수레가 뒤집히면 뒤 수레가 경계한다.[前車覆, 後車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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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감회가 있어 읊다 秋日感吟 도리를 가지고 내 자신을 책망해야 할 뿐 合將道理責吾身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오 不怨蒼天不咎人왕래266)가 없을 때라야 마음이 바를 수 있고 無往來時心得正경험을 통한 것이라야 식견이 참답게 된다오 從經歷處識爲眞처음에는 누군들 분발하여 안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267) 有初孰不顔希奮끝에 와선 그 누가 문장과 도덕이 순일할 수 있으랴 歸極誰能文德純스스로 생각건대 진부한 학문이 부끄럽긴 하지만 自揣雖慙陳腐學또 가을철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구나 又逢秋節感懷新 合將道理責吾身, 不怨蒼天不咎人.無往來時心得正, 從經歷處識爲眞.有初孰不顔希奮? 歸極誰能文德純?自揣雖慙陳腐學, 又逢秋節感懷新. 왕래 내면이 불안하여 사사로운 마음이 끊임없이 왕래하는 상태를 이른다. 안자(顔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 안자는 공자(孔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을 이른다. 송(宋)나라 여대림(呂大臨)의 〈극기명(克己銘)〉에 "안자는 그 어떤 사람인가, 그를 바라면 곧 그렇게 된다네.[顔何人哉? 希之則是.]"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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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근심하며 私憂 늙어갈수록 사적인 근심도 심중해지니 老去私憂亦重深옆 사람은 나의 생각 많음을 나무라지 마소 傍人且莫譏多心자식과 손자들이 학문을 포기하니 머리에 백발만 늘고 兒孫棄學頭添白사당과 선영에 위의를 못 갖추니 눈물을 금할 수 없다오 廟墓無儀淚不禁졸렬한 계책은 그저 작은 방104)에 편히 지내는 것이거니와 拙計只安居丈室만년의 공부는 어찌 촌음을 아끼는 게 필요하지 않으랴 晩工豈賴惜分陰원래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리오105) 元來天下何思慮대공무사한 마음으로 정밀하게 헤아려야 할 뿐일세 須把大公精揣斟 老去私憂亦重深, 傍人且莫譏多心.兒孫棄學頭添白, 廟墓無儀淚不禁.拙計只安居丈室, 晩工豈賴惜分陰?元來天下何思慮? 須把大公精揣斟. 작은 방 원문의 장실(丈室)은 사방 한 길, 즉 열 자〔尺〕가 되는 좁고 작은 방을 이른다. 두실(斗室)과 같은 뜻이다. 천하가……근심하리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하겠는가. 천하가 돌아감은 같으나 길은 다르며, 이치는 하나이나 생각은 백 가지이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겠는가.[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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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률 노용에 대한 만사 挽宋景栗【魯容】 사십육 년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으니 四十六年如水流일찍부터 친해져 백발의 나이에 이르렀네 早親直到雪盈頭창동에서 삼동260)에 함께 글을 익히며 장성하였고 三冬互長滄東日계화도에서 사이 두고 앉아 같은 스승을 모셨네 間席同陪桂島秋남은 생애 끝까지 교분을 나누리라 믿었는데 只信餘生終繼好어찌 알았으랴 오늘 홀로 시름에 잠길 줄을 那知今日獨纏愁가련해라 문아하고 순수한 이 풍모를 可憐文雅簡精態다시 이 땅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랴 更向域中何處求 四十六年如水流, 早親直到雪盈頭.三冬互長滄東日, 間席同陪桂島秋.只信餘生終繼好, 那知今日獨纏愁?可憐文雅簡精態, 更向域中何處求? 삼동(三冬) 겨울철 석 달간의 농한기를 가리키며, 이 시기에 독서하며 학문에 매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漢)나라의 동방삭(東方朔)이 한 무제(漢武帝)에게 올린 글에 "나이 13세에 글을 배워 겨울 석 달간 익힌 문사의 지식이 응용하기에 충분하다.[年十三學書, 三冬文史足用.]"라고 하였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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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질 명여 형기 형제에게 주다 贈族姪明汝【炯箕】兄弟 인리257)가 용성의 북쪽에 있으니 仁里龍城北산천이 생동하는 그림처럼 새롭네 溪山活畵新기구258)는 대대의 업으로 전하고 箕裘傳世業형제 우애는 이웃이 부러워하네 荊棣艶鄕隣백발에 처음으로 온 손님이지만 白首初來客근원이 같아 한집안의 친척이네 同源一室親시를 남겨 서로 작별하며 주니 留詩相贈別마음에 위안이 되기를 바라네 庶以慰心神 仁里龍城北, 溪山活畵新.箕裘傳世業, 荊棣艶鄕隣.白首初來客, 同源一室親.留詩相贈別, 庶以慰心神. 인리(仁里) 상대방이 사는 마을을 높여 부른 말이다. 기구(箕裘) 키와 가죽옷이라는 뜻으로, 가업(家業)을 비유하는 말이다. 《예기》 〈학기(學記)〉의 "훌륭한 대장장이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가죽옷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고, 활을 잘 만드는 궁장(弓匠)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키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다.〔良冶之子, 必學爲裘; 良弓之子, 必學爲箕.〕"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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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1)의 '곤궁한 유자를 읊다' 시에 차운하다 신사년(1941) 次汝重詠窮儒韻【辛巳】 평생 옛 성현의 풍모 앙모하여 生平仰昔聖賢風생계를 모두 조화옹에게 맡겼다오 活計都將付化工한밤에 세도가 무너짐을 탄식하고 中夜吁嘆傷世道때때로 늙은 농부와 짝하여 밭 간다오 有時耕耘伴田翁책상에는 본래 책 많아 천 권 보관했으니 案邊自富藏千卷문밖으로 어찌 번거롭게 오궁2) 보내랴 門外那煩送五窮옷은 덕지덕지 깁고 머리는 백발이지만 衣結如鶉頭似鶴그래도 호연지기가 하늘에 가득 찼다오 猶能浩氣塞蒼穹 生平仰昔聖賢風, 活計都將付化工.中夜吁嘆傷世道, 有時耕耘伴田翁.案邊自富藏千卷, 門外那煩送五窮?衣結如鶉頭似鶴, 猶能浩氣塞蒼穹? 여중(汝重) 최태일(崔泰鎰, 1899~?)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백졸(百拙)이다. 전라북도 고부(古阜)에서 출생하였고, 김택술과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저서로 《백졸사고(百拙私稿)》가 있다. 오궁(五窮)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나오는 말로, 한유가 자신을 궁하게 만드는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 등 다섯 궁귀(窮鬼)가 있다고 하였다. 《昌黎先生集 卷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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