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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김문현98)【규원】과 노닐다 與金友文現【奎源】遊 강남의 아침 비에 나그네는 옷을 추어올리고 (江南朝雨客褰衣)이끼 낀 뜰을 소제하려 사립문을 여네 (爲掃苔庭闢草扉)생애는 분수에 따르니 마음은 외물과 다툼이 없고 (生涯隨分心無競)학업은 과정이 있으니 지의는 돌아갈 곳이 있네 (學業登程志有歸)태곳적 정신은 바람과 달 속에서 좋고 (太古精神風月好)석양녘 경치는 이내와 구름 속에서 희미하네 (夕陽景色靄雲微)부춘산99)은 어디인가, 내 은거하려 하니 (富春何處吾將隱)그대 가서 한번 옛 낚시터를 보라 (君去試看古釣磯) 江南朝雨客褰衣。爲掃苔庭闢草扉。生涯隨分心無競。學業登程志有歸。太古精神風月好。夕陽景色靄雲微。富春何處吾將隱。君去試看古釣磯。 김문현(金文現) 문현은 김규원(金奎源, 1852∼1895)의 자이다. 부춘산(富春山) 후한(後漢) 때 은사(隱士)인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부름을 완곡하게 거절하고 부춘산에 들어가 은거하며 동강에서 낚시로 소일하였다. 8구에 낚시터가 있으므로 낚시한 이야기가 주석에 보여야 할 듯합니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嚴光』예로부터 고사(高士)가 은거하는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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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빙치를 출발하다 早發冰峙 오늘 아침 또 서석산으로 향하니 (今朝又向瑞山行)구름과 안개 걷히고 해가 또 밝게 비추네 (雲捲煙消日復明)길이 더욱 깊어져 명승지로 가까워지니 (一路轉深佳境近)숲의 벌레와 들의 새가 가을 소리를 내누나 (林蟲野鳥動秋聲) 今朝又向瑞山行。雲捲烟消日復明。一路轉深佳境近。林虫野鳥動秋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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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 낙경의 시에 화운하다【안상】 和朴生樂卿【顔相】 그대 나를 따라 매일 노니는 것 고마우니 (感君從我每留連)자질이 휼륭한 묘령의 소년일세 (玉樹瓊叢妙少年)우리들 기대하고 면려하는 건 다른 일이 아니라 (吾儕期勉無他事)사람과 하늘에 부끄럽지 않는 것이라네 (不愧於人不愧天) 感君從我每留連。玉樹瓊叢妙少年。吾儕期勉無他事。不愧於人不愧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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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생 사증148)과 함께 칠송의 강회에 참석하다 偕洪生士拯赴七松講會 금릉에는 아침 비가 지나가고 (金陵朝雨過)입암149)의 들판에는 춘풍이 많이 부네 (笠野春風多)좋은 벗과 지팡이를 나란히 하여 가니 (好友連筇去)옷깃에 화평한 기운 가득하네 (滿襟是太和) 金陵朝雨過。笠野春風多。好友連笻去。滿襟是太和。 홍생 사증(洪生士拯) 홍승환(洪承渙, 1870~?)이다. 본관은 풍산(豐山), 자는 사증이다. 입암(笠巖) 전라남도 장성(長城)과 전라북도 정읍(井邑) 사이에 있는 입암산성을 가리킨다. 입암은 산봉우리에 삿갓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어 비롯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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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생 경함이 봄을 전별하는 날에 시를 지어주니 사례하지 않겠는가 黃生景涵餞春日有贈可無謝 이날 봄을 전별함이 배로 슬프니 (此日餞春倍悵然)백발 나이에 떨어지는 꽃 앞에 앉아 있네 (白頭坐對落花前)몇 통의 정중한 편지 마음이 얼마나 지극한가 (數書珍重情何極)지척에 떨어져 있으니 마음은 절로 가련하네 (咫尺離違意自憐)늘그막에 부지함은 누구에게 의지하랴 (衰境扶持賴誰在)소년의 영특함은 어진 그대에게서 보겠네 (少年英秀見君賢)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연마한다면 (及時好着磨礱力)하자가 없이 정채가 온전하리라 (無玷無瑕精釆全) 此日餞春倍悵然。白頭坐對落花前。數書珍重情何極。 咫尺離違意自憐。衰境扶持賴誰在。少年英秀見君賢。及時好着磨礱力。無玷無瑕精釆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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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화일【원식】에게 답함 答范華一【瑗植】 아름다운 복장과 얼굴에 좋은 풍모와 거동이 마음과 눈에 그윽하니, 어느 날인들 잊을 수 있겠는가? 한 폭의 편지를 뜻밖에 받았으니, 위로되고 후련한 마음 한자리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것과 다르지 않았네. 인하여 어버이 곁에서 화락하게 모시는 체후와 절도가 모두 복된 줄 알았으니, 벗이 듣고 싶은 것이 어찌 이것보다 더한 것이 있겠는가? 그대의 공부 또한 길이 진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네. 편지에서 이른바 퇴보만 있고 진보는 없다고 한 것은 분비(憤悱)97)하여 반성하고 점검해야 할 곳이 아니겠는가? 의사를 너그럽게 가지고 과정을 엄격하게 세워 오래 되면 절로 도달하는 곳이 있을 것이니, 절대로 미적거리며 예전처럼 시간만 보내서는 불가할 것이네. 蘭衿芝宇。婉孌風儀。黯黯心目。何日可忘。一幅心畫。獲之不意。慰豁無異盍席款洽也。因審侍旁雍容。候節百福。知舊願聞。曷以愈此。盛課想亦長進。來喩所謂有退無進。非憤悱省檢處乎。寬着意思。嚴立課程。久之自有所到。切不可因循依樣以過時也。 분비(憤悱) 몰라서 분하게 여기고 표현을 못해서 답답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논어》 〈술이(述而)〉에 "분하게 여기지 않으면 내가 알려 주지를 않고, 답답하게 여기지 않으면 내가 틔워 주지를 않는다.〔不憤不啓, 不悱不發.〕"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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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함 與趙士欽【鏞肅】 신안사(新安社)와 함월정(涵月亭)에서 두 번 강학하며 노닐었는데, 이것은 우리가 한 훌륭한 일이었습니다. 하물며 평소에 간절히 만나기를 바랐는데, 곧 서로 만나서 따를 수 있게 되었으니 어떻겠습니까? 시문을 짓고 술자리가 베풀어진 자리에서 그대의 훌륭한 위의(威儀)를 볼 수 있었고 고상한 의론(議論)을 들을 수 있어서, 감동과 부러움이 마음에 가득해 지금까지 취한 듯합니다. 이별한 후 두세 달이 지났는데,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기쁘게 모시며 건강하게 온갖 복을 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그리워하는 마음 견딜 수 없습니다. 저는 예전처럼 수고롭고 바쁜 사람일 뿐이니, 어찌 멀리 있는 벗을 위해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대는 여러 어른을 모시고 있어서 운수가 좋고, 나이와 기력도 매우 성하고 자질이 넉넉합니다. 또 인망을 얻고 있어 책임감이 갈수록 무거워질 것입니다. 부디 엄하게 반성하고 통렬하게 채찍질해서 원대한 학업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新安社涵月亭兩度講遊。此是吾儕勝事。況平日渴覿之餘。乃得渙然相接從容乎。文墨樽俎之間。得見威儀之盛。得聞議論之高。滿心感艶。尙今如醉。別來二三朔。未審重庭趨歡。體節百福。遠溯區區不任。義林是依舊勞碌人耳。何足爲遠朋擧似哉。左右方在層侍下好氣數。年力甚富。材質有餘。且人望所在。擔負愈重。切須猛省痛策。以究遠大也。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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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길【찬배】에게 답함 答金允吉【燦培】 남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항상 만나서 마음 놓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뜻밖에 그대의 안부편지를 받고, 감사하는 마음이 매우 컸으나, 문득 먼저 편지 보낼 수 없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겨울철에 경학에 힘쓰는 체후가 매우 평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그립기가 그지없습니다. 저는 정신이 없고 노쇠해서, 사우들에게 말씀드릴 것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아! 시국의 상황이 이에 이르렀는데, 오직 그대들의 유학 기풍이 융성하게 일어나, 항상 우러러 바라보는 마음 이루다 할 수 없습니다. 또 근세의 두세 선생을 위해 단을 쌓고 제사를 지내는 행사가 있을 것인데, 언제쯤이나 일을 진행합니까? 이 역시 좋은 일입니다. 한 가닥 양맥(陽脈)이 훗날 크게 올 지역이 아닌 적이 없으니, 더욱 매우 부러울 뿐입니다. 南北涯角。恒切覯降。謂外得承惠問。區區感荷。旋愧其不能先之也。未詢冬令經體崇謐。遠溯無任。義林鹵莽荒廢。愧無以奉聞於士友間也。嗟惟時象至此。而惟貴中儒風蔚興。每不勝馳仰。又爲近世二三先生。將有壇享之擧。未知經紀早晏何居耶。此亦好事。一縷陽脈。未始非他日大來之地。尤切欽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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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귀정에서 강회를 파하고 읊다【2수】 詠歸亭講罷吟【二首】 높디 높은 정자 동천을 누르니 (亭子高高壓洞天)속진의 시끄러움 이르지 않아 하루가 일 년 같네 (囂塵不到日如年)예를 때때로 익혀 더욱 주밀하였고 (節文時習加周密)의리를 궁구하여 더욱 온전히 하였네 (義理窮研更穩全)지금 세상에 어떤 사람이 먼저 꿈을 깨랴 (今世何人先覺夢)예부터 무슨 일이 가벼운 안개와 같았던가 (古來甚事等輕煙)유연히 강회를 마치고 배회하며 서 있으니 (悠然停講徘徊立)숲 사이 석양이 강석을 비추네 (萬樹斜陽下墨筵)느릿느릿 지는 해가 숲에 비춰 밝으니 (遲遲斜日入林明)조용히 흉금을 마음껏 털어놓네 (剩得從容暢敍情)들마다 모를 심으며 일이 지체될까 재촉하고 (野野秧移催役晚)집집마다 보리를 타작하며 풍년을 즐거워하네 (家家麥打樂豐成)늙어서 초년의 뜻을 부질없이 저버렸으니 (老年虛負初年志)후세에 누가 이 세상에 살다 간 줄 알리오 (後世誰知此世生)그래도 두 세 명의 벗이 예전처럼 남아 있어 (也賴二三朋舊在)매번 단란한 모임에서 괴로운 마음 편안해지네 (每從團聚苦懷平) 亭子高高壓洞天。囂塵不到日如年。節文時習加周密。義理窮研更穩全。今世何人先覺夢。古來甚事等輕烟。悠然停講徘徊立。萬樹斜陽下墨筵。遲遲斜日八林明。剩得從容暢敍情。野野秧移催役晚。家家麥打樂豐成。老年虛負初年志。後世誰知此世生。也賴二三朋舊在。每從團聚苦懷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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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 양공【재성】에 대한 만사 挽華奄梁公【在成】 어디에 고반237)이 있는가 (何處考盤在)화표의 학238) 만 겹이나 시름겹네 (華鶴萬疊深)몸은 초야에서 늙었고 (身世老漁樵)사업은 거문고와 책에 부쳤네 (事業付書琴)고상한 의리 향리에 드러났고 (高義著鄕里)맑은 의표 운림을 움직였네 (淸標動雲林)어찌하여 다 떠나 버렸나 (如何乘化盡)나를 버리고 찾지 않네 (棄我不相尋)옛 벗은 새벽별처럼 드무니 (故舊如晨星)교유함에 누구와 함께하랴 (交遊誰盍簪)병으로 변변치 않은 제물 올리지 못하고 (病違鷄酒奠)흰 구름 낀 봉우리를 슬피 바라보네 (悵望白雲岑)이 몇 줄의 만사를 지어서 (述此數行誄)눈물을 닦으며 한번 읊조리네 (拭淚試一吟) 何處考盤在。華鶴萬疊深。身世老漁樵。事業付書琴。高義著鄕里。淸標動雲林。如何乘化盡。棄我不相尋。故舊如晨星。交遊誰盍簪。病違雞酒奠。悵望白雲岑。述此數行誄。拭淚試一吟 고반(考盤)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산림에 은거하며 안빈낙도하는 은사의 생활을 즐긴다는 말로 쓰인다. 화표(華表)의 학 화표는 요동(遼東)을 가리킨다. 요동 사람 정영위(丁令威)가 선도(仙道)를 배워 터득한 뒤 천 년 만에 학으로 변해 고향 땅에 돌아와서 화표주(華表柱)에 앉아 있다가 탄식하며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搜神後記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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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범【영후】에게 답함 答白乃範【永厚】 은거하면서 의(義)를 행하시는 것을 평소에 익히 우러러 받들었는데 지난번에 여관의 많은 사람 사이에서 용모와 풍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그날 찾아주신 뜻이었겠습니까. 뒤미쳐 생각하니 서글프고 허전함이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습니다. 뜻밖에 영랑(令郞)이 제집 문에 이르러 은혜로운 명을 거듭 받았으니 감사하는 마음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수양하면서 지내는 체후가 원기 왕성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 듣기를 원하던 소식이었습니다. 한번 왕림하겠다는 말씀은 감사하고 송구스럽지만, 노년의 근력으로 어찌 지팡이를 짚고 길을 나서는 고역을 견딜 수 있겠습니까. 영랑(令郞)이 매번 이렇게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찾아오지만 다만 못나고 어리석어 도움을 드릴 만한 조그마한 지식조차 없습니다. 부끄러워 땀만 흐릅니다. 隱居行義。稔仰有素。而至於疇囊。暫接顔範於逆旅稠人之中。此豈當日委訪之意哉。追念悵缺。迄今未已。謂外令郞踵門。荐辱寵命。感戢曷勝。仍審靜體衛重。尤協願聞。一枉之敎。非不感悚。而老年筋力。何以能堪杖屨之役耶。令郞每此跋涉。而顧無狀倥倥。未有一知半解爲之幇助者。愧汗萬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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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자명종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次人詠自鳴鍾 몸체는 네모 혹은 둥글고 색은 검은데 體或方圓色用烏시간을 알려주어 호백구(狐白裘)179) 같은 보배라네 驗時寶若白裘狐늘 돌고 도는 바늘은 마의180)를 보는 듯하고 針常轉轉看磨蟻스스로 댕댕 울리는 소리는 사냥개 소리 듣는 듯 聲自令令聽獵盧기술은 아주 훌륭해 프랑스 독일에서 왔고 傳術旣奇來佛獨솜씨는 더욱 정교해 누에 거미와 다투누나 致工愈巧競蠶蛛광음이 모두 이 가운데 다 들어가 있으니 光陰總入此中盡흰 머리의 강 늙은이는 그저 농어 잡는다오 頭白江翁但釣鱸 體或方圓色用烏, 驗時寶若白裘狐.針常轉轉看磨蟻, 聲自令令聽獵盧.傳術旣奇來佛獨, 致工愈巧競蠶蛛.光陰總入此中盡, 頭白江翁但釣鱸. 호백구(狐白裘) 여우의 겨드랑이 아래에 난 털로 만든 옷으로, 진기한 보물이다. 마의(磨蟻) 맷돌에 붙어 기어가는 개미로, 해와 달이 천구(天球) 상에서 운행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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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국181) 夏菊 늦가을에 비로소 꽃을 보니 秋晩始見花〈월령〉에 국화를 기록하였네182) 月令曾記菊서리와 눈을 이겨낸 그 자태 惟其傲霜雪이 때문에 이 국화를 사랑한다오 所以愛此菊그런데 6월에 꽃 피는 것 있으니 爰有六月花모양과 빛깔이 국화와 흡사하네 形色恰似菊세상 사람들 보고 사랑하여 世人見之愛억지로 하국이라 이름 붙였네 强名爲夏菊원래 추위 견뎌낸 절조 없는데 元無耐寒節어떻게 국화라고 말할 수 있으랴 安得謂之菊아 명과 실이 뒤섞였으니 嗟哉名實混국화만 그런 것이 아니라오 不是但在菊만약 사람을 분별하고자 한다면 如欲辨乎人먼저 하국 추국부터 시작해야 하리 先從夏秋菊 秋晩始見花, 月令曾記菊.惟其傲霜雪, 所以愛此菊.爰有六月花, 形色恰似菊.世人見之愛, 强名爲夏菊.元無耐寒節, 安得謂之菊?嗟哉名實混, 不是但在菊.如欲辨乎人, 先從夏秋菊. 하국(夏國) 여름에 피는 국화로, 금불초(金佛草)라고도 한다. 늦가을에……기록하였네 《예기》 〈월령(月令)〉에 "9월에 국화가 노랗게 핀다.[鞠有黃華.]"라는 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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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시를 사용하여 겸아247)를 생각하다 用前韻 思謙兒 선친께서 손자 네 명이 태어나리라 생각하지 못해 先君不意四孫生미리 지어 준 이름이 끝을 맺지 못하였구나 預錫之名未及成-선친께서 처음에 아들 형복(炯復)이 태어나자 이름을 지어주셨고, 이윽고 말씀하시기를 "이다음에는 형태(炯泰)라고 이름 짓고, 또 이다음에는 형관(炯觀)이라고 이름 지어라."라고 말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그래도 다행인 건 풍채가 아주 보잘것없지 않으니 猶幸風神頗不劣문자를 일찍이 밝히지 못했다고 싫어하겠느냐 可嫌文字未曾明이곳에 앞으로 닥칠 재앙을 차마 말하랴 忍言此地當前禍타향으로 떠난 뒤의 소식도 아울러 끊겼구나 幷絶他鄕去後聲굳이 수고롭게 문에 기대 기다리지 않아도 不必虛勞倚閭望무더운 여름에 날마다 그저 애만 타는구나 炎天日日但焦情 先君不意四孫生, 預錫之名未及成.【先子始於復兒生錫名, 旣而曰次此者名炯泰, 又次者名炯觀而止故云.】猶幸風神頗不劣, 可嫌文字未曾明.忍言此地當前禍? 幷絶他鄕去後聲.不必虛勞倚閭望, 炎天日日但焦情. 겸아(謙兒) 김택술의 4남인 김형겸(金炯謙)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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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암1)에서 노사 기 선생2)을 뵙다 觀佛菴拜蘆沙奇先生 하늘가가 시야에 가까우니 (天涯眼下近)인간세상 안개 속에 희미하네 (人境霧中迷)한가히 노닐다 문득 밤이 되니 (優遊轉到夜)가을 달이 흉금을 비추네 (秋月上襟懷) 天涯眼下近。人境霧中迷。優遊轉到夜。秋月上襟懷。 관불암(觀佛菴)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이 젊어서 글을 읽었던 암자이다. 전라남도 장성군과 고창군 경계에 취서산(鷲棲山)이 있는데, 이 산에 있는 암자이다. 기정진이 민재남(閔在南)에게 답한 편지에 보면, 1868(고종5) 8월에 이곳으로 들어 왔는데 시야가 트여서 답답한 마음을 씻어 내기 좋은 곳이라고 하였다. 『노사집』 권5, 답민겸오(答閔謙吾). 노사(蘆沙) 기 선생(奇先生)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이다. 자는 대중(大中), 호는 노사, 본관은 행주(幸州)이다. 지금의 전라북도 순창군 출신이다. 유일로 천거되어 조정의 여러 벼슬에 제수되었지만 사양하였다. 성리학에 대한 깊은 궁리와 사색을 통해 이일분수(理一分殊)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을 수립하였다. 저서로는 『노사집(蘆沙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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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립에게 답함 答朴景立 준규(準奎)가 와서 내일 초지(艸枝)로 간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길은 얼고 날은 추우니 백 리 길을 오가기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 크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군자는 한 가지 일을 겪으면 한 가지 지혜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물며 도(道) 있는 군자의 문하에 찾아가 직접 만나고서도 멍하니 얻은 바가 없어서 만나지 않은 때와 비슷하다면 쓸데없이 다리 힘만 써버리게 되는 꼴이 아니겠습니까? 이 역시 마땅히 스스로 성찰해야 할 지점입니다.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종유(從遊)한 날이 오래지 않은 것이 아니며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지극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벗을 만나고 대하는 것에 이르러서도 사방에서 이처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으니 만약 실제적인 효과에 나아가는 바가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스스로 해명하겠습니까? 모름지기 이 뜻을 십분 걱정하고 힘써야 할 것입니다. 準奎來。得聞以明日作艸枝之行。氷程寒天。百里往返。甚不易事。令人貢悶。然君子經一事。長一智。況親見君子有道之門。而蒙然無所得。與不見時相似。則不幾於徒費脚力乎。此亦所當自省處也。吾兩人相從之日。不爲不久。尊庭期望之心。不爲不至。至於朋友之見待。四方之指目如此。而若無進就實效。則其將何以自解乎。須體此意。十分惕勵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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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이후 5일 뒤 도중에 비를 만나다 2수 淸明後五日 道中遇雨【二首】 청명의 절기에 비가 어지럽게 내리니 淸明時節雨紛紛길 가는 행인은 애간장 끊어지려 하네 路上行人欲斷魂당나라 선비의 시에서 이제야 비로소 징험하니 唐士有詩今始驗편히 살던 벽산 마을을 돌이켜 생각하네 安棲回憶碧山村떠도는 인생의 쓴 운수 분분히 이어지니 浮生苦運續紛紛오늘 아침 장맛비에 또한 애간장 끊어지네 陰雨今朝亦斷魂모르겠네 누구 집에서 편안히 쉬어갈까 不識誰家安歇泊흉년에 세상 어지러워 황폐한 마을 뿐인데 年歉世亂但荒村 淸明時節雨紛紛, 路上行人欲斷魂.唐士有詩今始驗, 安棲回憶碧山村.浮生苦運續紛紛, 陰雨今朝亦斷魂.不識誰家安歇泊, 年歉世亂但荒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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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관아와 작별하다 道中別觀兒 어찌하여 갈림길 위에서 胡然岐上路부자가 서로 배회하는가 父子彷徨爲이글거리는 여름 절기요 爀爀炎天節어둑어둑한 석양의 때라 蒼蒼落日時좋은 때 아니라고 어찌 한탄하랴 不辰何恨矣뜻이 있으면 누가 꺾겠는가 有志孰摧之헤어짐은 끝내 어이할 수 없으니 分去終無柰가는 곳에 각자 최선 다해야 하리라 所行各盡宜 胡然岐上路, 父子彷徨爲?爀爀炎天節, 蒼蒼落日時.不辰何恨矣? 有志孰摧之?分去終無柰, 所行各盡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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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에 七月一日 십 일 지나면 입추가 펼쳐지니 十日於焉殿立秋욕수316)가 정사를 행함은 이때부터 시작하네 蓐收行政此爲頭새벽 되어 세찬 비가 남은 더위 몰아내더니 開晨豪雨驅殘暑밤 들어 서늘한 바람이 얇은 이불 위겁하네 入夜凉風劫薄裯반두317)는 함께 흥취 일으켰다 이미 들었는데 潘杜已聞同作興송구318)는 무슨 일로 부질없이 근심 이루었나 宋歐底事謾成愁일 년 농사는 본래 천옹의 일이니 歲功自是天翁事원래 사람과 함께 도모하지 않는다오 元與人生不共謀 十日於焉殿立秋, 蓐收行政此爲頭.開晨豪雨驅殘暑, 入夜凉風劫薄裯.潘杜已聞同作興, 宋歐底事謾成愁?歲功自是天翁事, 元與人生不共謀. 욕수(蓐收) 고대 전설 속에 나오는 서방(西方)의 신(神)으로, 가을을 주관한다. 반두(潘杜) 반악(潘岳)과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반악은 진(晉)나라 사람으로 가을의 서정을 잘 노래한 〈추흥부(秋興賦)〉를 지었고, 두보는 당(唐)나라 사람으로 기주(䕫州)로 피난 가서 〈추흥(秋興) 8수〉를 지었다. 송구(宋歐) 송옥(宋玉)과 구양수(歐陽脩)를 가리킨다. 송옥은 전국 시대 초(楚)나라 사람으로 가을을 슬퍼하는 내용의 〈구변(九辯)〉을 지었고, 구양수는 송(宋)나라 사람으로 가을을 읊은 〈추성부(秋聲賦)〉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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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고을 흥덕의 향교를 지나다 過興德廢邑鄕校 언덕과 산에 별천지가 열리니 岡巒別作洞天開전각이 백 척의 벼랑에 높이 임하였네 殿宇高臨百尺崖봄가을로 현송330)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니 端合春秋絃誦地지척에 있는 성시의 먼지도 문제 없다오 無關咫尺市城埃비록 이 고을은 의절에 부족한 것이 많지만 縱然縣山儀多闕순박한 풍속 회복하여 선비들 쇠락하지 않았네 却復風淳士不衰고을 피폐한데도 성인의 사당 보존하고 있으니 邑廢猶能存聖廟멀리 온 사람의 떳떳한 본성 또한 좋구나 遠人彝性亦嘉哉 岡巒別作洞天開, 殿宇高臨百尺崖.端合春秋絃誦地, 無關咫尺市城埃.縱然縣山儀多闕, 却復風淳士不衰.邑廢猶能存聖廟, 遠人彝性亦嘉哉. 현송(絃誦) 금슬(琴瑟)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으로, 예악(禮樂)의 교화를 뜻한다. 제자인 자유(子遊)가 무성(武城)이란 고을의 읍재(邑宰)로 있으면서 현가(絃歌)로 백성을 교화하는 것을 보고 공자가 흐뭇해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論語 陽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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